데이트 장소별로 달라지는 내 남자의 스타일, 오늘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6.01 09: 42

‘뭘 입을까’를 평생 가장 고민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친구의 결혼식도, 친척 어른의 생신도 아니다. 바로 두근거리는 데이트가 잡힌 날일 것이다.
옷차림에 평소 별로 신경쓰지 않는 남자도 거울을 여러 차례 보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데이트의 날. 가는 곳에 따라 스타일이 매번 달라지는 멋쟁이 여자친구를 뒀다면, 당신도 한 번 스타일을 바꿔보자.
딱 봐도 ‘커플’임을 알 수 있게 분위기를 맞춰준다면, 한결 더 행복한 여자친구의 표정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러블리한 그녀와…놀이공원 데이트라면
 남자들이 가장 큰 판타지를 가지는 여자친구의 스타일이라면 역시 ‘러블리’가 아닐까.
특히 여름 데이트에 나서는 여성들은 파스텔톤의 하늘하늘한 쉬폰이나 시스루 원피스, 미니스커트 등으로 남자친구의 마음을 홀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여자친구 옆에서는 깔끔한 댄디 룩으로 보조를 맞춰주는 편이 좋다.
 
여자친구와 비슷한 파스텔톤 티셔츠와 밝은 색깔 팬츠로 은근슬쩍 커플룩을 연출해보자.
 
깔끔한 스트라이프 피케셔츠에 기본 스타일의 면바지를 가볍게 입으면 야외에서 오래 돌아다녀도 불편하지 않다. 러블리한 그녀 옆에서 댄디한 당신은 든든하고 멋진 파트너로 보인다.
◆스포티한 그녀와…야구장 데이트라면
남자들만큼 야구에 열광하는 여자는 드물다. 하지만 드문 만큼 매력이 있다.
야구를 모르더라도 남자친구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또는 야구장의 열띤 분위기가 좋아서 야구장 데이트를 감행하는 여성들도 많다. 활기찬 야구장 분위기에 맞춰 후드 티셔츠에 데님 미니스커트, 스니커즈를 신은 발랄한 모습으로 말이다.
 
여자친구가 이렇게 스포티한 분위기라면 남자 또한 질 수 없다. 야구 점퍼를 입기엔 너무 더운 계절이니, 야구 모자에 스타일리시한 후드 조끼를 매치해 야구장 가는 기분을 내 보는 건 어떨까.
◆쉬고 싶은 그녀와…공원에 돗자리를 깔았다면
아무런 오락거리가 없어도,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잔디밭에서 즐기는 피크닉이라면 환영하지 않을 남자는 없다. 시간을 들여 싼 도시락이 아니어도, 가벼운 샌드위치나 김밥, 병에 든 생수만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
 
공원 잔디밭에서 이런 휴식 같은 데이트를 즐긴다면,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아도 되는 스타일이 가장 좋다. 여자친구 또한 다리를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맥시 스커트나 넉넉한 기장의 원피스로 내추럴한 멋을 냈을 것이다.
남자들도 타이트한 바지를 많이 입는 요즘이지만, 이런 날에는 품이 넉넉한 배기 팬츠나 세련된 트레이닝복으로 여유를 즐겨보는 게 어떨까. 꽉 조인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누리는 행복한 커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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