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가방으로 '런던행' 강한 의지 표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01 11: 30

"가방의 의미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는 7일 시리아와 친선경기를 펼칠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일본 J리그서 뛰고 있는 장현수(FC도쿄)를 제외한 18명이 모두 소집된 이날 가장 늦게 합류한 선수는 윤빛가람(성남).
캐주얼한 복장을 한 윤빛가람은 이날 자신의 소지품을 통해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빛가람은 입소 전 가진 인터뷰서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털어 버리고 2012 런던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겠다는 것.
특히 영국 국기가 새겨진 분홍색 가방을 멘 그는 확신에 찼다. 올림픽에 나가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것. 윤빛가람이 착용한 백팩은 M사의 스타크 백팩.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가방은 지인에게 선물 받은 것.
윤빛가람은 "아는 분께 선물을 받았다. 하지만 가방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면서 "올림픽에 나가는 것과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모두 기원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굉장히 기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 윤빛가람의 지인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하게 될 윤빛가람이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면서 선물한 것. 한정판이지만 윤빛가람에게 거는 기대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한편 이와함께 윤빛가람은 신태용 성남 감독의 이야기도 전했다. 톡톡 쏘는 말투의 신 감독이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던 홍철에 비해 윤빛가람에게는 "잘하고 와"라는 말을 했다는 것. 윤빛가람은 "우연찮게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되기전에 감독님과 마주치게 됐다. 감독님께서 '잘하고 와'라고 가볍게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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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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