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소지섭 페이스오프 충격반전..‘함구령 성공’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6.01 11: 23

최근 드라마들이 반전 내용과 관련해 함구령에 줄줄이 실패하는 가운데 SBS 수목드라마 ‘유령’의 비밀유지 작전이 통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 2회분에서는 주인공 소지섭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어 함께 사고를 당한 뒤 가까스로 살아난 친구 박기영(최다니엘 분)이 김우현(소지섭 분)을 죽음으로 몰고 간 비밀을 밝히기 위해 페이스 오프를 감행하며 예상 못한 반전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제작 초기부터 ‘김우현의 죽음’과 ‘페이스 오프’ 등 두 가지 초특급 반전에 대한 강력한 함구령을 스태프들에게 내리며 반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워낙 중요하고 충격적인 내용이라 해당 내용이 미리 알려지면 반전효과와 재미가 급속히 반감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령’ 제작진과 연기자, 매니지먼트 등을 따지면 반전에 대해 알고 있는 스태프만 수백 명에 육박한다. 이 인원이 기나긴 초반 제작기간 동안 흥미롭고도 중요한 비밀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일.
그러나 극 초반 최고의 반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스태프가 한 마음으로 임해 충격적인 반전은 방송 이전 일절 외부에 새나가지 않고 보호됐다.
조연출 김유진 PD는 “작가님과 감독님의 요청에 스태프들에게 조심해 달라고 했었는데 모두 한 뜻으로 이렇게 반전을 지켜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작진간 믿음이 더욱 깊어졌으며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kangsj@osen.co.kr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