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불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SK 마리오(28)가 시즌 첫 연승과 더불어 3승에 도전한다.
마리오는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0번째 등판.
마리오는 올해 9경기에 등판, 2승 1패에 3.7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4번. 시즌 전 반신반의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마리오의 등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로테이션을 빼먹지 않은 것은 물론 항상 실점을 최소화 하면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격만 뒷받침이 됐다면 시즌 초반 승수 경쟁에 나설 수도 있었던 마리오였다. 지난 4월 7일 문학 KIA전에서 5이닝 1실점하며 개막전 승리를 따낸 후 두 달 가까이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서야 2승째를 거뒀다.
팀이 주춤하고 있는 만큼 마리오로서는 신중하다. 넥센에 1승 2패 위닝시리즈를 내주면서 이날 패할 경우 다시 2위로 떨어질 수 있다.
과연 첫 연승을 놀리는 마리오가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이에 맞서는 KIA는 선발을 헨리 소사(27)로 예고했다. 소사는 중도에 국내 리그에 들어온 외국인 투수다. 소사는 지난달 26일 광주 LG전에서 국내 데뷔전을 가졌다. 6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거뒀다. 나름대로 성공적인 피칭. 하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이제 선두 SK를 상대해야 하는 소사다. 직구가 최고 153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다.
KIA는 아직 7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큰 의미가 없다. SK와의 승차가 '2.5' 밖에 차이가 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KIA가 소사를 내세워 SK를 잡고 순위 상승을 이룰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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