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8.60의 최악 성적을 남긴 채 중도 퇴출의 칼날을 맞았던 우완 브라이언 배스(30)가 휴스턴 산하 트리플A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한화에서 웨이버공시된 후 미국으로 돌아가 휴스턴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 유니폼을 입은 배스는 지난 5월 3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인 내쉬빌 사운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올 시즌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로 입국했으나 캠프 때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해 불안감을 키우던 배스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15일 문학 SK전에서 1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같은 달 18일 청주 LG전에서 구원으로 나왔지만,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또 무너졌다. 배스의 2경기 기록은 1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에 그쳤다.

따라서 한화는 배스를 지난 5월 19일부로 웨이버공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 그러나 압축했던 후보들 대다수가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리는 입장이라 한국행에 난색을 표해 아직 새 얼굴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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