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박주영에 대한 입장은 A 대표팀과 같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01 16: 04

"박주영에 대한 나의 입장은 A 대표팀과 같다".
홍명보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귀국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한국과 스페인의 친선경기를 지켜본 뒤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스페인과 평가전서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할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홍명보 감독은 입국 기자회견서 와일드 카드의 유력후보인 박주영(아스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공격진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박주영의 올림픽 대표팀 합류는 유력한 상황.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그의 선발과 관련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선발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오는 7일 시리아와 친선경기까지 살펴본 뒤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확인한 뒤 박주영의 선발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박주영의 와일드 카드 선발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 스위스와 평가전에 출전한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레퀴야) 손흥민(함부르크) 등이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확실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현재 연락이 되고 있다"면서 "개인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몸 상태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박주영은 고려대 학보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선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군대 문제에 대해서 자신은 더이상 할 말이 없으며 대표팀에 선발할지에 대해서는 축구협회와 감독에게 모두 맡긴다는 것.
이와 관련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있다"고 병역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뒤 "그러나 그 문제에 대해서는 A 대표팀의 입장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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