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은근히 많이 보는 곳...바로 '신발 바닥'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2.06.01 16: 50

'패션의 완성은 슈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슈즈는 밋밋한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2012 S/S 시즌에는 슈즈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디테일한 감각을 살려 재미를 더한 브랜드들이 인기다.
슈즈의 바디 컬러에 집중하던 종전과는 달리, 잘 보이지 않는 밑창에 다양한 컬러와 문양을 활용해 센스를 발휘한 아이템들을 만나보자.

★비비드 컬러+강렬 로고로 재치있게
영국 브랜드 핏플랍은 런칭 4년 만에 미국, 독일 등 52개국에 수출, 전 세계적으로 1100만족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그 배경에는 독특한 밑창 디자인과 기술이 있다.
 
핏플랍의 4cm 특수 밑창 ‘마이크로워블보드’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뿐 아니라 밑창 하단 부분에 로고를 적용해 차별화된 밑창 기술을 강조하고, 슈즈의 바디와 대비되는 강렬한 비비드 컬러를 사용해 힘을 실었다. 걸으면 살짝살짝 로고가 보여 은근한 홍보 역할을 하도록 재치를 발휘했다.
★컬러 매치로 세련되게
그런가 하면 세계 최초로 신발끈이 없는 엘라스틱형 스니커즈를 선보이면서 지난 15년간 세계적인 트렌드 세터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로얄엘라스틱은 실용적이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슈즈브랜드로 유니크함과 편리함을 강조했다.
앤디워홀, 그웬 스테파니 등 대표적인 아티스트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트렌디하면서도 자유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2012 S/S시즌에 새롭게 선보인 앤더슨과 로랜드알파 라인은 스니커즈의 틀에서 벗어나 세련미를 강조하고 보이지 않는 신발의 밑창의 색상과 디자인을 신경써 기존의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블랙 컬러 슈즈에는 그린과 레드 계열의 밑창 컬러를 믹스해 블랙의 무거움을 줄였고, 화이트슈즈에 그린과 레드 계열의 밑창으로 화사함을 더했다. 한편 화이트와 그레이 톤의 밑창은 그레이 컬러 슈즈의 세련됨을 극대화시켰다.
★'운도녀'도 밑창 패션부터!
최근 발 건강을 위해 출퇴근길에 가벼운 플랫 슈즈나 운동화를 가방에 넣어 다니는 직장 여성(일명 '운도녀(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도시 여자)')이 늘어나면서 플랫 슈즈 역시 밑창 디자인이 한층 화려해졌다.
아이러브플랫은 가벼운 퍼플 컬러 위에 러블리한 리본 장식과 재미있는 스케치를 적용한 밑창을 선보였다.
개성있는 밑창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꽤 띈다. 신발을 고를 때 바디만이 아니라 바닥까지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yel@osen.co.kr
핏플랍, 로얄엘라스틱, 아이러브플랫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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