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24)의 등판일이 정해졌다.
이만수 감독은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앞서 "김광현은 내일(2일) 선발로 나온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30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김광현을 이번 주 선발 등판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던 이 감독이었다. 김광현과 배터리는 정상호와 이룬다.
이로써 김광현은 작년 10월 29일 문학 삼성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등판 이후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7개월여만이다. 정규시즌으로 보면 작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첫 등판. 왼 어깨 통증에 따른 6개월여 기간 동안의 재활과 수차례의 실전 경기 마운드를 통해 다시 선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광현이는 80개 내외로 던질 예정"이라고 말한 이 감독은 "5회 승리 투수 요건과 상관없이 투구수에 맞춰 교체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또 "광현이는 앞으로 아프지 않은 이상 계속 1군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2군에서는 좋지 못했지만 1군에서는 긴장감이 다른 만큼 다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준 투수 코치는 김광현에 대해 "모든 절차를 다 거쳐 올라왔다"고 말했지만 "광현이에게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올라온 것만으로 행복해 하자'고 말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기대치에 대한 강박관념을 벗어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일단 5일 휴식 6일째 등판을 기본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에 맞서게 될 KIA 선발은 서재응이다. 선동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내일(2일) 선발은 서재응이며 3일은 윤석민이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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