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 전의 호투가 재현됐다.
한화의 2년차 좌완투수 유창식이 이번에도 LG를 압도, 6이닝 2실점으로 통산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유창식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총 11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볼넷을 7탈삼진을 기록했다. 유창식은 140km 중반대를 형성하는 직구가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몸쪽으로 예리하게 형성되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이로써 유창식은 지난 5월 3일 같은 장소에서 LG를 상대로 5⅔이닝 7탈삼진 1실점을 기록, 선발진에 진입에 성공했던 기분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출발은 불안했다. 유창식은 1회말 이병규(9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윤요섭의 우전안타와 최동수의 1타점 희생플라이, 이진영의 1타점 우전안타로 2실점했다. 하지만 2회말부터 유창식은 완전히 다른 투구를 보였다. 적극적인 직구 승부로 2회말과 3회말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넘긴 유창식은 4회말에도 김태완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3이닝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타선이 폭발하며 7-2의 리드를 안겨준 가운데 유창식은 5회말 위기에 빠졌다. 이병규(7번)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이병규(9번)에게 좌전안타, 윤요섭에게 유격수 내야땅볼을 허용해 1사 만루로 몰렸다. 그러나 유창식은 최동수에게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유창식은 6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사 1, 2루에서 심광호와 서동욱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화는 7회초가 종료된 시점에서 LG에 9-2로 크게 앞서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유창식은 시즌 2승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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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