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솔로포' 정근우, "출루율 높이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6.01 21: 12

"어려운 게임을 이겨서 기분 좋다."
투수전의 백미를 장식한 야무진 한 방이었다. SK 내야수 정근우(30)가 결승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근우는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0-0으로 맞선 6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헨리 소사의 가운데 슬라이더(130km)를 잡아 당겨 110m짜리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결국 이 홈런은 이날 유일한 득점이자 1-0 승리의 결승타가 됐다.
또 7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마리오에게는 시즌 3승째를 안긴 것이었다. 
정근우는 "무엇보다 어려운 게임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마리오가 승운이 없어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안타까웠다"면서 "경기 전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에 잘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결승홈런을 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홈런과 도루보다는 출루율을 높이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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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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