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니퍼트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2피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시즌 6승째(3패)를 따낸 니퍼트는 LG 벤자민 주키치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7월 8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4연승을 질주하며 '사자 사냥꾼'의 입지를 굳혔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의 호투와 이성열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2-1로 꺾었다. 지난달 12일 광주 KIA전 이후 원정 6연승. 두산 외야수 이성열은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5번 우익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된 이성열은 0-0으로 맞선 2회 1사 후 삼성 선발 윤성환의 2구째 직구(136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00m 짜리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2호째. 4회에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윤성환에게서 1점 홈런(비거리 115m)을 뽑아냈다.
삼성은 두산 선발 니퍼트의 호투에 막혀 1점을 얻는데 그쳤다. 5회 선두 타자 조동찬이 볼넷을 고른 뒤 이정식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추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김상수가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아웃된 뒤 배영섭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조동찬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선발 윤성환은 9이닝 2실점(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으로 아주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패를 당했다. 시즌 4패째. 삼성의 중심 타선은 10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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