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2)가 새로 부임한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라드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ESPN을 통해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이 생각한 1순위였으며 그와 함께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흥분된다(Excited). 로저스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고 전한 제라드는 "(로저스 감독과)5월 31일 밤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직접 그를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로저스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로저스 감독은 스완지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을 뿐만 아니라 승격 첫 해 11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리버풀은 위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미국으로 불러 의사를 타진하는 등 신임 사령탑 선임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 구단주인 톰 워너와 제라드는 오직 로저스 감독만이 리버풀의 1순위 감독 후보였다고 주장했다. 제라드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로저스 감독이 우리의 1순위였다는 사실이다"라며 "지난 몇 주간 나는 구단주, 그리고 이사진과 함께 계속 논의해왔다. 로저스는 우리의 첫 번째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라드는 "(첼시 유스팀과 리저브 감독을 거친) 로저스가 감독 후보로 거론되었을 때 첼시 선수들은 물론 그와 함께 했던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은 모두 로저스가 좋은 감독이자 좋은 사람이며 정직하고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신임 감독에 대한 기대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승격팀 스완지시티를 이끌며 '스완셀로나'라는 별명을 얻어낸 로저스 감독이지만 현지 언론과 팬 사이에서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과연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의 '명가 재건'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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