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2011 신인왕 투수와 이대호의 맞대결에 관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6.02 14: 34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작년 신인왕 투수의 경계 대상으로 지목 받았다.
일본 스포츠전문 는 2일 요미우리의 2년차 우완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24)가 이대호를 상대로 정면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요미우리에 입단한 사와무라는 5번의 완투 경기를 포함 11승 1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탈삼진은 174개를 기록했고 이닝 당 출루허용(WHIP)은 0.97이었다. 올해는 9경기에서 완투 한 번을 포함 4승 4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오릭스와의 교류전 원정경기에 선발 예고된 사와무라는 투구수를 100구 이내로 제한받았다. 코칭스태프가 몸상태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이에 전력 피칭으로 나선다는 사와무라는 "발디리스, 사카구치 그리고 이대호" 3명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그러자 요미우리의 기관지격인 이 신문은 '한국에서 3관왕을 두 차례 차지했고 현재 퍼시픽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와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힘으로 승부, 아웃시키는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와무라와 이대호의 대결을 부각시킨 것은 작년 6월 12일 교세라돔에서의 아픈 기억 때문이다. 사와무라는 1-1로 맞선 8회 2사 2루에서 기타가와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패전을 기록했다. 2스트라이크에서 힘으로 굴복시키기 위해 던진 공이 가운데로 몰렸기 때문이었다.
작년 허용한 14개의 홈런 중 "잊을 수 없는 1개"라는 사와무라가 "올해는 이기는 좋은 추억으로 변하면 좋겠다"는 말에 '기타가와뿐 아니라 한국의 대포도 굴복시키고 싶은 곳'이라고 이대호와 대결을 살짝 부추기는 듯한 해석을 달았다.
한편 오릭스는 지난 16일과 17일 열린 요미우리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준 만큼 이번 만큼은 꼭 설욕에 나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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