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새 외국인선수로 좌완 투수 션 헨(31)이 유력해졌다.
미국 '댈러스뉴스' 게리 프레일리 기자는 2일(한국시간) '좌완 투수 션 헨(Sean Henn)이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나와 한국의 한화 이글스와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31세의 헨은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미네소타,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했다. 한화는 대전을 연고로 한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이미 시즌 초반 브라이언 배스를 전력 외로 분류, 일찌감치 대체 외국인 투수 물색에 나선 한화는 지난달 19일 배스 퇴출을 공식화하며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KIA에서 활약한 트레비스 블랙클리 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고 장기간 물색한 끝에 헨으로 사실상 낙점했다.

1981년생으로 196cm 91kg 건장한 체격조건을 자랑하는 좌완 투수 헨은 지난 2000년 26라운드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될 당시 150km대 후반의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한 뒤 기대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양키스에 이어 샌디에이고·미네소타·볼티모어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60경기에서 2승9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시즌 동안 249경기 36승30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3.67.
2009년을 끝으로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한 헨은 최근 3년간 트리플A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에서 15경기에서 구원으로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중이었다. 평균 구속 140km대 후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최하위로 고전하고 있는 한화가 새 외국인 투수 헨의 가세로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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