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152km 홍상삼, 갈수록 좋아진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02 17: 52

"아주 좋아졌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5년차 우완 유망주 홍상삼(22) 활약에 반색했다. 김진욱 감독은 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홍상삼에 대해 "어제(1일) 아주 좋았다.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홍상삼은 1일 대구 삼성전에서 2-1로 리드하던 7회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구원등판해 2이닝 동안 볼넷 하나를 허용했을 뿐 삼진 4개를 잡으며 노히트 무실점으로 확실하게 틀어막았다. 두산 스피드건에 직구 최고 구속이 152km까지 나올 만큼 위력적인 피칭으로 삼성 타자들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 뿐만이 아니다. 홍상삼은 올해 12경기에서 승패 세이브는 없지만, 홀드 6개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고 있다. 18⅓이닝 동안 삼진 16개를 뽑아낼 만큼 구위가 좋다. 피안타율도 1할3푼1리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상대를 힘으로 압도하는 모습이다. 
김진욱 감독은 "결국 자신감이다. 본인이 마운드에 나가고 싶어하는 게 보인다. 그런 자신감과 마음가짐이 마운드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중간 투수는 첫 타자 승부가 중요하다. 첫 타자와 승부도 자신있게 잘 하고 있다"는 말로 홍상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상삼은 2년차였던 2009년 선발로 9승6패3홀드 평균자책점 5.23으로 활약한 후 지난 2년간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두산 불펜의 새로운 승리 키워드로 떠오르며 김진욱 감독의 믿음을 사고 있다. 필승 계투로 거듭난 홍상삼과 세이브 1위(15개)의 스캇 프록터 라인이 두산의 새로운 승리 방정식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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