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시원한 장타력을 뽐낸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을 선점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강민호의 만루홈런 포함 3개의 홈런에 힘입어 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24승 2무 19패, 승률 5할5푼8리리를 기록하며 3위 넥센으로부터 1.5게임 차로 달아났다. 반면 넥센은 타선 침체와 투수진 난조가 겹치며 연이틀 패했다. 시즌 성적은 23승 1무 21패, 승률 5할2푼3리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롯데는 홈런 3개 만으로 8점을 뽑아내며 넥센에 쾌승을 거뒀다. 롯데가 한 경기 홈런 3개를 터트린 건 지난달 11일 청주 한화전 이후 처음이다. 그렇지만 그날 경기는 7-0으로 앞서가다 결국 한화에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결국 홈런 3방으로 승리를 거둔 건 이날 승리라 시즌 처음인 셈이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최근 장타력이 떨어져 있었는데 되살아난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7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수확한 쉐인 유먼에 대해서도 "부상 복귀 후 잘 던져서 반갑다"고 했다.
반면 경기에 패한 넥센 김시진 감독은 "1회 초 만루홈런을 맞은 게 오늘 패인인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잊고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3일 경기 선발로 롯데는 우완 고원준을, 넥센은 우완 브랜든 나이트를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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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