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는강민호의 만루홈런 포함 3개의 홈런에 힘입어 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24승 2무 19패, 승률 5할5푼8리리를 기록하며 3위 넥센으로부터 1.5게임 차로 달아났다. 반면 넥센은 타선 침체와 투수진 난조가 겹치며 연이틀 패했다. 시즌 성적은 23승 1무 21패, 승률 5할2푼3리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벌어진 넥센과의 홈 3연전에서 롯데는 스윕을 당하며 악화일로를 걸었다. 당시 넥센은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전력이 한창 올라가고 있던 상황, 반면 롯데는 타격 부진으로 고전을 하고 있었다. 결국 롯데는 양승호 감독 부임이후 처음으로 스윕을 당하는 치욕을 당했다. 다시 홈으로 넥센을 불러들인 롯데는 이번엔 주말 3연전 가운데 먼저 2승을 거두며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롯데 마운드에선 선발 쉐인 유먼이 오랜만에 쾌투를 펼쳤다. 유먼은 7⅔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 째를 따냈다. 한 번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유먼의 직구에는 힘이 느껴졌고 서클 체인지업은 넥센 우타자들을 현혹했다. 4월 29일 사직 LG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후 승리가 없었던 유먼은 한 달여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후 최근 등에 담(등배 근육 경직)증상으로 세경기째 결장중인 롯데 홍성흔이 아들 화철군과 딸 화리양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야구놀이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