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을 폭발시킨 삼성이 3차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끝에 두산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대포 아치 2방을 터뜨린 박석민을 비롯해 이승엽과 진갑용까지 홈런포 4방과 6회 배영섭의 역전 결승 3루타에 힘입어 12-8 재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2승22패1무로 5할 승률에 다시 올랐다. 두산은 22승21패1무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었다. 1회초 최주환의 몸에 맞는 볼과 김현수의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김동주가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를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1회말 반격에서 좌측 2루타를 치고나간 배영섭을 최형우가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든뒤 이승엽이 두산 선발 김선우의 초구 가운데 낮은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이승엽은 시즌 10호 홈런으로 역대 16번째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삼성은 계속된 1회 공격에서 박석민이 김선우의 2구째 바깥쪽 120km 커브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1로 달아났다. 박석민은 시즌 8호 홈런.
하지만 두산도 3회 김현수-김동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성열의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 손시헌의 좌전 적시타로 4-4 재동점을 이뤘다. 5회에는 바뀐 투수 차우찬 상대로 최준석·양의지의 연속 볼넷후 손시헌이 2구째 141km 몸쪽 직구를 잡아당긴 비거리 115m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7-4 리드를 잡았다. 손시헌은 시즌 3호 홈런.
그러자 삼성도 또 물고늘어졌다. 5회말 1사 후 박한이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다시 따라붙은 삼성은 6회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박석민이 풀카운트 승부끝에 바깥쪽 낮은 135km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석민은 1경기 2홈런으로 시즌 9호 홈런.
여세를 몰아 삼성은 조동찬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배영섭이 이혜천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8-7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 때 배영섭이 홈을 밟으며 9-7로 달아난 삼성은 7회에도 박석민의 적시 2루타와 진갑용의 시즌 4호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석민이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배영섭·최형우·조동찬·진갑용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날렸다. 배영섭·최형우·이승엽·진갑용은 2타점도 곁들였다. 강봉규·김상수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 터뜨리는 등 장단 13안타로 12득점하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올 시즌 팀 최다득점.
삼성은 선발 탈보트가 3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3번째 투수 심창민이 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심창민은 데뷔 첫 승. 마무리 오승환이 9회 1사 만루에서 올라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노경은이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노경은은 시즌 2패째. 타선에서 김현수·김동주·손시헌이 멀티히트를 쳤지만 삼성의 화력을 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