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김재중, 서자라서 발길질 감수 ‘슬픈 운명’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6.02 22: 27

‘닥터진’이 서자라는 이유 하나로 발길질을 당해도 감내해야 하는 김재중의 슬픈 운명이 본격적으로 그렸다.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3회는 진혁(송승헌 분)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의 혈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진혁은 병희의 아들이자 포도청 종사관인 김경탁(김재중 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뇌수술을 감행했고 두 번째 시도 만에 혈종을 찾아냈다. 병희를 살려내면서 진혁은 관군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벗는 동시에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경탁은 진혁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대신했다. 진혁이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면서 아버지를 살렸지만 경탁에게 돌아오는 것은 발길질 뿐이었다.
병희의 적자인 김대균(김명수 분)은 뒤늦게 찾아와 경탁에게 “어의가 반대하는 치료를 강행하다니 하찮은 서출 주제에 내가 없는 틈을 타서 자식 노릇을 하고 싶었던 것이냐”고 분노했다.
대균은 “내가 네 놈을 모를 것 같으냐. 아버지 눈에 들고 싶어서 안달이 났지. 서출로 태어난 한을 풀고 싶어서 그러지. 네 놈이 날고 기어봤자 서출은 서출일 뿐”이라면서 경탁의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했다.
대균의 발길질에도 경탁은 “명심하겠다”고 씁쓸히 돌아설 뿐 그 어떤 반항도 하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영래는 진혁의 짧은 머리를 가리기 위해 말총을 이어붙이는 조선식 가발을 만들어줬다.
한편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닥터진’은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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