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릴 수 있는 사람만 살렸던 의사 송승헌이 사람을 살리기엔 역경이 많은 조선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3회는 진혁(송승헌 분)이 조선으로 건너온 후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면서 진짜 의사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영래(박민영 분)의 오빠 박영휘(진이한 분)를 뇌수술로 살린 진혁은 잇따라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를 살리면서 신통방통한 의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여기에 물에 빠진 춘홍(이소연 분)을 인공호흡으로 살려낸 진혁은 말발굽에 채인 사람을 살리기 위해 힘을 썼다. 현대에서 살릴 수 있는 사람만 살렸던 진혁은 조선으로 건너온 후 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도 내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가난한 평민들이 괄시를 받고 목숨마저 하찮게 여겨지는 조선의 현실에 분노하면서 진혁은 “양민이든 평민이든 나에게 똑같은 사람”이라면서 의사로서 사명감을 표출하고 있다. 진혁은 현대에서 자신이 했던 행동을 반성하면서 사람을 한명이라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영래는 진혁에 대한 믿음을 보이면서 진혁이 사람을 구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영래의 오빠이자 김경탁(김재중 분)의 친구인 영휘가 경탁이 잡고자 하는 반군 세력이라는 반전이 공개됐다.
한편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닥터진’은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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