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원더걸스, 신곡 베일 벗었다! '파격 vs 파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6.03 01: 03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과 원더걸스가 3일 자정 각각 파격과 댄스파티를 내세운 신곡을 내놓고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7년 하반기 '거짓말'(빅뱅)과 '텔미'(원더걸스)로 현 아이돌 그룹 전성기를 열어제친 두 팀은 5년만에 나란히 신곡을 발표, 완전히 다른 콘셉트와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빅뱅은 악마적인 스타일링을 내세운 '몬스터'로 이전에 없던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악마, 뱀파이어, 괴물, 좀비 등을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분장과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미로 '뮤직비디오의 새 역사'를 썼다. YG는 "빅뱅 역대 최강의 스타일링과 블록버스터급 영상미가 담길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현대카드가 YG와 콜라보레이션해 진행한 이 작품은 지난달 초 촬영이 마무리 된 후 후반작업에만 한달이 걸릴만큼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잔잔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중저음의 랩으로 시작해 감성적인 멜로디를 거쳐 힘있는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몬스터'는 지드래곤이 공동작곡하고 가사를 쓴 노래. 파워풀한 후반부가 인상적이다.
원더걸스는 본격적인 댄스 파티를 표방했다. '텔미'를 시작으로 '노바디' 등 전국민을 따라 춤추게 만들었던 원더걸스는 이번에도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신곡 '라이크 디스'를 꺼내들었다. 기존의 귀여움은 빼고 보다 더 성숙하고 당당한 원더걸스의 매력이 담긴 곡으로, 일레트로닉 사운드에 힙합 비트를 결합시켜 기존 원더걸스 음악과 확실히 차별화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사람들과 어울려 플래시몹을 하듯 동작을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며 특유의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JYP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비타민 같은 곡으로 올 여름, 상당히 신나는 음악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최근 음원차트는 새로운 히트곡이 등장하지 못한 채 한달 가량 전에 발표된 소녀시대 태티서의 '트윙클', 아이유의 '하루끝' 등이 롱런 하고 있던 상황.
빅뱅과 원더걸스의 신곡이 음원차트에 큰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본격적인 '여름 전쟁'의 시작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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