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악령' 잉글랜드, 테리-케이힐도 부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6.03 08: 41

유로 2012를 코 앞으로 앞둔 잉글랜드 대표팀이 계속되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벨기에와 평가전서 전반 36분 터진 대니 웰벡의 그림같은 칩슛에 힘입어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잉글랜드는 웃을 수 없었다. 팀의 뒷마당을 책임져야 할 존 테리(32)와 게리 케이힐(27, 이상 첼시)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 테리는 경기 후 검사 결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밝혀졌고, 조 하트 골키퍼와 충돌한 케이힐의 경우는 조금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케이힐이 턱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테리보다 더 걱정이 된다. 골절이 아닌 단순 타박상이길 바란다"며 "유로 2012에 케이힐을 제외할 수는 없다"고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잉글랜드는 앞서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잭 월셔(20, 아스날)와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개러스 배리(31,맨체스터 시티), 훈련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은 프랑크 람파드(34, 첼시)의 유로 2012 불참이 확정된 상황.
핵심 미드필더인 3명의 부상 이탈로 정상적인 허리 라인이 붕괴된 잉글랜드는 수비진까지 부상자가 속출하며 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곤혹스러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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