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과 원더걸스가 3일 자정 동시에 앨범을 발매한 가운데,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나란히 1,2위를 올킬했다.
빅뱅과 원더걸스는 이날 자정 각각 앨범 '스틸 얼라이브'와 '원더 파티'를 발매했다. 현재 국내 주요 차트인 멜론, 소리바다, 벅스, 엠넷 등의 실시간 차트에는 빅뱅의 타이틀 곡 '몬스터'가 1위를, 원더걸스의 타이틀 곡 '라이크 디스'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
특히 빅뱅은 '몬스터'를 비롯한 수록곡 '스틸 얼라이브', '필링', '빙글 빙글', '에고' 등 신곡을 차트 10위 권안에 포진시켜, 음원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몬스터' 뮤직비디오도 파격적인 비주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멤버들은 폐허를 배경으로 좀비, 뱀파이어, 악마 등의 몬스터로 분해, 사랑에 절망하는 남성의 마음을 파격적으로 표현해냈다.

반면 원더걸스는 가볍고 유쾌한 음악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타이틀 곡 '라이크 디스'는 기존의 귀여움은 빼고 보다 더 성숙하고 당당한 원더걸스의 매력이 담긴 노래로, 일레트로닉 사운드에 힙합 비트를 결합시켜 기존 원더걸스 음악과 확실히 차별화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사람들과 어울려 플래시몹을 하듯 동작을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며 특유의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빅뱅과 원더걸스가 맞붙는 것은 지난 2007년 '거짓말'과 '텔미' 이후 5년만의 일이다. 이에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데뷔 시절 명성을 재현해낸 것.
빅뱅과 원더걸스의 신곡이 음원차트에 큰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본격적인 '여름 전쟁'의 시작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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