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또 압박'.
오는 7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앞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체력 훈련과 함께 홍명보 감독은 조직 훈련을 실시하면서 시리아전을 준비했다.
오전 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이 강조한 것은 '압박'. 최전방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 볼 없이 포지셔닝 훈련을 실시한 뒤 홍명보 감독은 직접 선수들과 볼을 차면서 압박을 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압박 훈련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가 백패스를 하게 만들 정도로 많은 활동량과 함께 강한 움직임을 선보여야 하는 것. 전방에서 압박을 펼치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상대가 많은 백패스를 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면서 "조직적인 축구를 펼치면서 상대에 압박이 가해진다면 훨씬 쉬운 축구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압박 훈련을 펼쳤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호통이 아니라 조용한 어조로 선수들에게 움직임을 설명한 홍명보 감독은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멤버를 대략 구성한 상태.
그렇지만 언제든지 멤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부분 국내파로 이뤄진 이번 합숙에서도 선수들에게 조직적인 축구와 압박을 강조하면서 훈련을 펼쳤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오후에 체력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엔트리 결정에 자료로 삼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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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