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우즈베키스탄, 최종예선 판도 가늠할 첫 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03 14: 04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의 1차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정에 들어간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서 최종예선 1차전을 벌인다. 최강희호는 오는 9월과 10월 치러지는 3, 4차전에서 두 팀과 맞붙는다.
이란은 한국이 포함된 최종예선 A조에서 최대의 난적으로 손꼽힌다. 최근 알바니아와 친선경기서 0-1로 패하며 최종예선을 앞두고 불안을 남겼지만 팀의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데다 해외파로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한국-이란과 함께 수위 다툼을 벌일 상대로 예상되고 있지만 최종예선 1차전의 승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 3차예선에서 주요 선수들을 경고 누적으로 결장시키려던 편법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들통나면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은 자신들에 유리한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전 선수들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원정팀 이란의 우세를 점치는 이유다.
더군다나 우즈베키스탄은 팀을 꾸리는 주축 선수의 무게감 면에서도 이란에 밀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오사수나의 자바드 네쿠남은 물론 이란으로 귀화한 아슈칸 데자가(볼프스부르크)도 우즈베키스탄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A대표팀 감독은 "1차전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잘 준비했다.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분석을 이미 마쳤으며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딤 아브라모프 우즈베키스탄 A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항상 최종예선까지 남았지만 월드컵에 가 본 적이 없다"며 "이 나쁜 전통을 무너뜨리고 월드컵에 반드시 출전하도록 할 것"이라며 1차전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한국과 수위 다툼을 벌이게 될 두 팀의 대결에서 누가 먼저 승리를 차지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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