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펼쳐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일본 진출이후 첫 4안타 경기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타율은 2할9푼3리(181타수 53안타)로 전날보다 1리 떨어졌다.
이날 선발투수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다승왕까지 차지했던 데니스 홀튼. 이대호는 1회 2사 2루에 주자를 놓고 첫 타석을 맞았다. 하지만 홀튼의 121km 바깥쪽 초구 커브에 방망이가 나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4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특히 볼카운트 3볼 2스트라이크 이후 3번이나 커트를 해 가며 끈질기게 맞섰지만 바깥쪽 낮은 커브에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7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는 홀튼의 한 가운데 136km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선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릭스는 3안타 빈타에 허덕인 끝에 요미우리에 0-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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