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경쟁 보다는 평소의 노력이 가장 중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7일 시리아전을 앞두고 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펼쳤다. 오전에 이어 오후 훈련서 대표팀은 체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날 테스트는 기존에 알려진 최대강도의 테스트가 아니라 회복력을 체크하는 것.
총 50회의 왕복 달리기는 선수들의 최대 심박수를 체크한 뒤 회복력을 따지는 것. 가슴에 달린 측정기를 통해 추후 얼마나 빠르게 회복되는지 파악하고 결과를 지켜보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테스트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고지했고 즐거운 시간이 됐다"면서 "만약 나보고 하라면 못한다. 선수들이 하는 모습을 보니 즐거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 홍 감독은 "테스트는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는 능력을 가졌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라면서 "이미 선수들의 기본적인 능력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실시한 테스트 결과도 기록으로 남겨서 추후 최종적으로 평가할 때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분위기가 과열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회복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리하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다 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또 심한 경쟁으로 인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 팀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이 경쟁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너무 무리해서는 안된다. 추후에 직접적으로 눈에 결과가 보이는 테스트도 실시할 생각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열심히 하고 항상 노력하는 게 현재 우리팀에 가장 중요한 점이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