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이병헌과 비교? "장르 달라 부담 없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6.03 19: 37

배우 주지훈이 동료 배우 이병헌과 비교되는 것과 관해 "부담은 없다"고 답했다. 두 배우는 모두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지훈은 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경희궁에서 열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병헌과 나란히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을 받고 "두 영화의 장르가 너무 달라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통해 전혀 다른 두 인물, 총명하지만 어딘가 2% 부족한 세자와 의리 있지만 대책 없이 무식한 게 탈인 노비를 동시에 연기한다.

이병헌은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에서 광해군과 가짜 왕 역할을 하게 되는 하선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다. 광해군과 놀랍도록 비슷한 외모를 지닌 천민 하선이 가짜 왕으로 대리 임금 노릇을 하는 것.
이날 주지훈은 "장르가 같다면 굉장히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장르가 너무 다르다"며 "(이병헌과의 비교에)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제가 처음 코미디 연기를 하는 입장이라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는데 집중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보통 1인 2역이면 한 쪽에 역할 비중이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영화는 두 역할이 1:1 분량이다. 분량이 무척 많아서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이로소이다'는 왕이 되기 싫어 궁을 떠난 왕자 충녕(주지훈)이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이 돼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점차 덕과 지혜를 갖춘 군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영화 '선생 김봉두'와 '여선생 VS 여제자', '이장과 군수'를 통해 편안하고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화법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온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여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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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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