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위닝시리즈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용찬의 8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타선의 집중타를 앞세워 4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해 삼성전 6승2패로 상대전적 우세를 이어간 두산은 4위 자리도 지켰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이)용찬이가 잘 던졌고, (손)시헌이가 5회 살아나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이날 선발 이용찬은 8이닝 동안 114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 피칭을 펼쳤다. 시즌 5승(4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전체 1위(2.20)로 올라섰다.

이어 김진욱 감독은 "부상선수가 생겼는데도 남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전체적으로 타격 궤도도 올라오고 있고,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두산은 투수 정재훈·임태훈·서동환, 야수 이종욱·오재원·임재철 등이 부상으로 1군 전력에 빠져있는 상황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주중 잠실 KIA전에 이어 주말 대구 삼성전까지 2연속 위닝시리즈로 주간 4승2패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패장이 된 삼성 류중일 감독이 "타선이 침묵해서 졌다"며 산발 5안타로 막힌 타선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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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