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김남주가 얄미운 막내 시누이 오연서를 향해 분노의 쓴소리를 날렸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는 자신에게 직장을 그만두라고 종용하는 얄미운 시누이 말숙(오연서 분)에게 전면전을 선포하는 윤희(김남주 분)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날 윤희는 출근길에 말숙과 맞닥뜨렸다. 목욕탕을 다녀오던 말숙은 윤희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우리 엄마랑 할머니는 너무 착해서 언니한테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은데, 직장을 그만두라면 좀 그만둬야 되는 것 아니냐"고 당돌한 발언을 했다. 놔둘수록 가관이 되어가는 말숙의 시누이 노릇에 짜증이 쌓여있던 윤희는 결국 말숙을 향해 "방말숙!"이라고 거칠게 이름을 부르며 맞서 말숙을 황당하게 했다.

말숙은 "지금 막 나가자는 거냐. 시누이한테 어떻게 이렇게 함부로 말을 하냐"며 거품을 물고 달려 들었고 윤희 역시 "안그래도 예전부터 말숙이라고 부르고 싶었다. 12살이나 어린 너한테 내가 왜 꼬박꼬박 존댓말을 해야 하나. 내 남편은 내 동생한테 말을 놓는데 왜 나는 못하냐"며 끝까지 맞섰다. 혀를 차던 말숙은 "어느 딴 나라에서 살다 왔냐. 우리나라는 원래 그렇다. 어른들께 이르겠다"고 대들었지만 눈을 부릅뜬 윤희의 기세를 쉽게 이길 수는 없었다.
두 사람 사이 팽팽한 신경전이 오간 결과 결국 윤희는 말숙을 향해 끝까지 차갑게 쏘아붙이곤 현장을 떠났다. 말숙은 약이 오를 데로 올라 집안으로 들어가 어른들을 찾았지만 일러 바칠 상대가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저녁이 되어 결국 할머니 막례(강부자 분)에게 새언니 윤희의 만행(?)을 고자질하며 눈물 쏙 빠지게 혼내주라고 요청, 특유의 밉상 짓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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