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에서 방망이가 터져줘서 다행이다."
선동렬 KIA 감독이 SK전 6연패와 최근 연패 동시 탈출을 반겼다.
KIA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윤석민의 호투를 발판 삼아 11-2로 대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시즌 3승째를 거둬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로써 작년 10월 5일 광주경기 이후 이어오던 SK전 6연패 수모를 말끔히 씻어냈다. 또 이틀 연속 영봉패 포함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도 탈출했다. 특히 이틀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KIA 타선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선동렬 감독의 표정을 모처럼 활짝 피게 만들었다.
선동렬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석민이 잘던졌다"면서 "승리 투수가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찬스에서 터지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적절한 찬스에서 터져줬다"고 타선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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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