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임산부 직장 생활 애환 대변..현실적 '호평'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6.03 21: 05

'넝굴당'이 임산부들의 직장 생활 애환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사주로부터 퇴사를 종용받는 윤희(김남주 분)의 위기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윤희는 동료 직원의 말 실수 때문에 임신 사실을 알게된 사장이 일에서 손을 떼라는 식의 이야기를 꺼내자 눈물을 보이며 "절대로 직장 일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 제대로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당찬 윤희의 입장을 들은 사장은 그녀를 프로젝트에서 하차시키는 것을 잠정 보류했다.
"의사 남편도 있는데 왜 저러는 거냐"는 사장의 비아냥을 들으며 집으로 돌아온 윤희는 뱃속 아기의 초음파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를 본 남편 귀남(유준상 분)이 다가오자 윤희는 "아직 정말 작은 아기인데, 참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임신 사실이 알려져 직장에서 물런날 뻔한 일을 털어놨다.

이에 귀남이 걱정 섞인 위로를 건네자 윤희는 "나 차윤희다. 두고 봐라. 꼭 제대로 일 해내서 내가 그만둔다고 하면 붙잡도록 만들겠다. 어떻게 그동안 해온 것이 있는데 임신을 이유로 금방 잘라버리려 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하니 책상ㅇ; 옮겨져 있고 동료 직원들이 그녀를 피하는 등 달라진 태도를 보여 서글픔을 느껴야 했다.
  
귀남과 가족들의 걱정이 더해가는 가운데 윤희는 일에 대한 열정을 끝까지 지켜내려 하면서 추후 행보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각종 SNS를 통해 "진짜 일하는 여성들의 공감을 부르네요", "임신해도 일 잘할 수 있다. 차별하지 마라", "김남주의 고민.. 너무나 이해된다. 나도 저랬다" 등과 같은 의견을 올리며 호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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