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마귀 유치원'이 새 옷을 입었다.
3일 오후 방송된 '사마귀 유치원'에서 일수꾼 최효종은 브로커로, 쌍칼 조지훈은 작두 아저씨로 새롭게 태어났다. 19세 캐릭터의 박소영, 홍나영도 29세로 나이를 상향 조정해 등장했다.
특히 조지훈은 등골이 오싹할 수 있는 아기 돼지 4형제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제주도 서귀포에 살던 아기돼지 4형제가 보쌈, 베이컨, 대패삼겹살이 된 사연을 전했다.

조지훈은 "할머니의 사랑을 받던 첫째는 보쌈이 됐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던 둘째는 해외로 유학을 가 이름을 베이컨으로 개명했어요"라며 "목수가 될 거라던 셋째는 대패 삼겹살이 됐어요.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 받던 막내 돼지는 고사상 위에서 환하게 웃었어요"라며 돼지 입장에서 보면 오싹한 우스개 소리로 객석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는 '사마귀 유치원' 외에도 '감수성', '생활의 발견', '불편한 진실', '감사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 '네가지', '꺾기도', '용감한 녀석들', '방송과의 전쟁', '교무회의', '아빠와 아들', '무섭지 아니한가', '이 죽일놈의 사랑' 등의 코너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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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