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KBS 2TV '개그콘서트'에 특별 출연해 개그맨 김준현과 '내 귀에 캔디'를 패러디한 '내 배에 캔디'를 선보였다.
백지영은 3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코너 '생활의 발견'에서 연하남 킬러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이날 송준근은 "또 여자 친구가 생겼다"며 "목소리가 매력적이고 애교가 넘치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지닌 여자"라고 백지영을 소개했다.
백지영은 "초면에 죄송한데 얼핏 봐도 오빠보다 나이 많아 보인다"는 신보라의 공격에도 "만날 우윳빛깔 소리만 듣다가 지금 이런 소리 들으니 신선하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보라는 "이 여자 '연킬(연하 킬러)이다"며 송준근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백지영은 "너도 내 남자 빼앗았거든? 4월 15일 헬스장에서. 옥탑방 사는 내 남자 정모 씨"라며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 출연했던 남자친구 정석원을 의미하는 발언을 해 관객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특히 코너 말미에는 개그맨 김준현이 백지영과 '내 귀의 캔디'를 불렀던 그룹 2PM의 택연을 따라한 모습으로 등장해 객석을 폭소케 했다. 김준현은 "내가 바로 찢택연이다! 내 배에 캔디"를 외치며 백지영과 호흡을 맞췄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는 '생활의 발견' 외에도 '감수성', '사마귀 유치원', '불편한 진실', '감사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 '네가지', '꺾기도', '용감한 녀석들', '방송과의 전쟁', '교무회의', '아빠와 아들', '무섭지 아니한가', '이 죽일놈의 사랑' 코너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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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