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에 노리고 있었다. 노리고 있었던 대로 골이 들어갔다는 느낌이다".
일본은 3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혼다-가가와 콤비네이션과 나가토모 등 해외파의 활약에 힘입어 오만에 3-0 승리를 거뒀다.
3골을 터뜨리며 최종예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일본은 기분 좋게 다음 경기인 8일 요르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90분 내내 일본이 압도한 경기였다. 그 시작을 끊은 것은 돌아온 일본 국가대표 MF 혼다 게이스케(26, CKSA 모스크바). 전반 12분 나가토모 유토의 크로스를 받은 혼다는 왼발 발리슛으로 오만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 후 혼다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 (움직임이)경직되어 있었지만 어떻게든 이길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오랫동안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에 노리고 있었다. 노리고 있었던 대로 골이 들어갔다는 느낌이다"라고 오랜만에 터뜨린 골맛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혼다는 "선제골 덕분에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춰 다음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골을 기록한 마에다 료이치(주빌로 이와타) 역시 "(골을 넣은 것은)기쁘지만 곧바로 다음 경기가 있으므로 전열을 재정비해 가고 싶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