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이범수, 아들 숨기는 말 못할 사연있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6.03 22: 42

배우 이범수가 아들의 총명함을 감춰야만 하는 기구한 운명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4회에서 이하응(이범수 분)은 김대균(김명수 분), 김병옥(김병춘 분)을 만나 한 자리를 달라고 아첨했다. 종친이라고 자신을 칭하는 김대균, 김병옥의 말에 이하응은 "그게 뭔가. 누구 개이름인가? 뭐든 시켜만 주게"라며 몸을 낮췄다.
마침 이하응의 아들 명복이 세 사람의 앞을 지나갔다. 명복을 본 김대균은 그가 들고 있던 책을 빼앗아 들고 "대학을 배우냐"며 주의 깊게 살폈다. 김대균의 눈치를 보던 이하응은 돌변하고 앞으로 나서 "누가 너더러 글을 공부하라고 했느냐. 벼슬도 못할 종친 주제에 글을 배우려고 하느냐. 다시 서당에 얼씬 거렸다가는 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려 놓을 것이야"라고 호통을 쳤다. 그는 놀란 명복을 노려 보고 책을 북북 찢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김병옥은 "종친은 총명할수록 명도 짧다지요. 얼른 가세"라며 명복의 총명함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며 이하응을 긴장시켰다.
이날 진혁(송승헌 분)은 괴질(콜레라)을 치료하라는 명을 받고 활인서로 향했다.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도성 밖으로 향한 진혁은 의욕적으로 진료에 나섰으나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번져나가는 역병의 기세에 좌절감을 느꼈다. 
한편 '닥터진'은 지난 10년 간 인기리에 연재된 일본의 동명 만화 '닥터 진'을 원작으로 하는 메디컬 드라마로 한국 최고의 외과 의사였던 진혁이 1860년 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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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닥터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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