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이 김하늘에게 "나랑 잘 거냐"며 파격적인 질문을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신사의 품격' 4회 방송분에서는 김도진(장동건 분)이 서이수(김하늘 분)에게 130만원 짜리 한정판 구두를 선물했고, 부담을 느낀 이수가 도진에게 구두를 돌려주러 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수는 선물을 돌려주려 도진의 집에 들렀고, 도진은 이수에게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잘 보이려 한 건데 뭐 어떠냐"고 물었다. 이수는 "누가 130만원이 넘는 걸 보내느냐"며 "이런 걸 돈지랄이라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도진은 "나는 이런 것을 선물이라고 한다. 그래 알았다"며 "이쪽 줘도 되느냐"며 집에 있던 한 여인에게 구두를 건넸다.
당황한 이수는 "누구냐"고 물었고, 도진은 "누굴 거 같으냐. 오해 말라. 나 여동생 없다"고 단호히 잘라 말했다. 이에 이수는 "이게 짝사랑하는 사람의 태도냐"며 황당해했고, 도진은 "짝사랑하는 남자는 다른 여자랑 자면 안 되드냐"며 "나랑 잘거냐"고 말했다.
이수는 실망한 채 돌아서 나와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신사의 품격'은 아련한 첫사랑처럼 달콤 쌉싸래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가 그리운 네 남자의 4인 4색 컬러풀 로맨스를 그려내며 차원이 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하고 있다.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등 '명불허전' 제작진과 장동건-김하늘-김수로-김민종-이종혁 등 '명품 배우들'이 들키고 싶지 않은 남자들의 심리를 총천연색으로 화끈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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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