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 산토스 1골 1도움' 멕시코, 브라질 2-0 격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6.04 06: 51

멕시코(FIFA랭킹 20위)가 브라질(6위)의 A매치 연승행진을 8연승에서 중단시켰다.
멕시코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토튼햄)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전력상의 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 67% 슈팅 16개를 기록하고도, 점유율 33% 슈팅 6개에 그친 멕시코를 넘지 못했다.

브라질전 승리로 A매치서 3연승을 기록한 멕시코는 오는 9일 가이아나와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 돌입한다. 한편 브라질은 A매치 연승 행진이 8경기에서 중단됐고, 무패 행진도 10경기(9승 1무)에서 꺾이게 됐다.
다미안과 헐크, 네이마르를 앞세운 브라질은 당연하다는 듯이 멕시코를 상대로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이 앞서는 만큼 공세도 거침 없었다. 브라질은 지속적으로 멕시코 진영으로 침투, 기회를 만들었다. 멕시코는 점유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막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멕시코에는 한 방이 있었다. 전반 22분 도스 산토스가 선제골을 넣은 것. 도스 산토스는 파블로 바레라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내준 패스를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받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반대쪽 골망을 갈랐다. 예상치 못한 역습에 한 방을 허용한 브라질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멕시코의 역습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33분 도스 산토스의 침투를 저지하던 주안 제수스가 박스 내에서 파울을 저지른 것. 멕시코는 자신들에게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멕시코는 키커로 나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골대 오른쪽으로 차 넣어 팀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음에도 만회골을 넣지 못한 브라질은 루카스, 알렌산드레 파투, 브루노 유비니, 웰링톤 넴, 카세미로 등 교체카드를 써가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1골도 넣지 못한 채 0-2 완패의 결과를 받아 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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