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무슨 이유로?????!!!"...대표 탈락 불만 표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6.04 08: 08

리오 퍼디난드(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사실에 불만을 표했다.
로이 호지슨이 지휘하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유로 2012를 앞두고 부상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잭 윌셔(아스날)와 개러스 배리(맨체스터 시티), 프랑크 람파드(첼시) 등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특히 최근에는 주축 수비수로 나설 게리 케이힐(첼시)이 벨기에와 평가전 도중 턱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다. 결국 호지슨 감독은 케이힐 대신 마틴 켈리(리버풀)를 불러 들이게 됐다.

하지만 켈리의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는 퍼디난드로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퍼디난드는 켈리의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트를 통해 "무슨 이유로?????!!!(What reasons?????!!!)"라며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당초 퍼디난드는 유로 2012 출전이 유력했지만, 그의 동생 안톤 퍼디난드와 대표팀 주전 센터백 존 테리(첼시)의 인종차별 논란으로 테리와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퍼디난드는 자신이 유로 2012에 발탁되지 않은 데에 대해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호지슨 감독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선택을 이해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자신이 빠지고 켈리의 이름이 호명되자 참지 못하고 불만을 토로했다.
켈리의 발탁은 영국 내에서도 의외라는 것이 중론이다. 22살의 켈리가 잉글랜드의 차세대 수비수인 것은 맞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단 12경기에 출전한 그가 유로 2012에서 큰 힘이 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한편 프랑스 스웨덴 우크라이나와 함께 유로 2012 D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프랑스와 1차전을 시작으로 유로 2012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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