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vs닥터진, 승자도 패자도 없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6.04 08: 07

주말 안방, SBS '신사의 품격'과 MBC '닥터 진'의 시청률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주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하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던 두 작품은 방송 2주차에 들어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접전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신사의 품격'은 전국기준 14.8%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닥터 진'(14.4%)을 0.4%포인트 차로 누르고 간신히 우위를 점했다. '신사의 품격'은 전날 방송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고 '닥터 진'은 0.4%포인트 상승한 성적이다.

두 작품에게 있어 나란히 고무적인 것은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가 2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멀찌감치 치고 나간 상황에서도 전날에 비해 시청률 변동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방송 1주차, '개그콘서트'와 맞붙은 일요일에 나란히 시청률이 상당폭 하락했던 것과 대조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시청률 경쟁이 이토록 박빙이라는 것은 결국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달콤한 꽃중년판 섹스 앤 더 시티 '신사의 품격'과 타임슬립 판타지 '닥터 진', 전혀 다른 장르와 매력으로 안방을 유혹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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