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와 함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집중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일 '할리우드 대작 vs 한국영화' 3라운드가 펼쳐진다.
오는 6일 리들리 스콧 감독이 30년만에 만든 SF물 '프로메테우스'와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를 만든 김대승 감독의 신작 '후궁 : 제왕의 첩'이 나란히 개봉한다.
두 영화는 SF 호러와 에로틱 궁중사극이란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자랑하지만, 걸출한 감독의 화제작으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는 점에서는 공통된다. 4일 오전 영진위 실시간 예매율을 살펴보면 '프로메테우스'가 30.6%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후궁 : 제왕의 첩'이 17.2%로 그 뒤를 쫓아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이는 '맨 인 블랙3'와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불꽃 접전이 치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질 경쟁구도라 말그대로 각개전투의 '피 튀기는' 극장가가 될 전망이다.
'맨 인 블랙3'와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 '맨 인 블랙 3'는 지난 3일 전국 20만 849명(영진위)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45만 5334명.
지난 달 24일 개봉한 '맨 인 블랙 3'는 지난 달 30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31일 '내 아내의 모든 것'이 1위를 탈환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2일에는 다시 '맨 인 블랙3'가 1위의 자리를 되찾았고, 6월 첫째 주말 극장가에서 승기를 잡았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3일 전국 16만 4640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278만 4900명을 나타냈다. 하지만 '300만 관객' 도달은 '내 아내의 모든 것'이 먼저 이룰 전망이다.
앞서 외화 대작과 한국영화 1라운드는 지난 4월 26일 '어벤져스'와 '은교'의 대결로부터 시작됐다. 결과는 '은교'의 선전에도 '어벤져스'의 압승. 스크린 물량 공세와 흥미로운 슈퍼히어로물의 탄생으로 '어벤져스'는 장기흥행에 돌입, 700만 클럽에 가입하게됐다.
'비주얼이 강한 블록버스터 VS 캐릭터에 중점을 둔 한국영화'라는 공통점도 있다. '프로메테우스'는 오프닝부터 압도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며, '후궁:제왕의 첩'은 배우 김동욱, 조여정의 사극 속 연기변신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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