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올림픽 목표는 개인종합 예선 10위 진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04 12: 47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예선 10위 안에 들어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점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실수 없이 하고 싶다".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런던을 향한 마음을 밝혔다. 4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 런던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 손연재는 짧게 자른 앞머리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취재진과 만났다.
손연재에게 지난 5월은 최고의 해였다.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연달아 경신한 손연재는 전 종목 결선 진출에 성공, 개인종합 5위라는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FIG 세계랭킹을 5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손연재 본인은 담담했다. "선수들끼리는 랭킹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은 손연재는 "런던올림픽에서는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점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실수 없이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FIG 세계랭킹 5위에 오른 것에 대해서도 "많이 뛰었기 때문에 랭킹이 올랐다"고 겸손하게 말한 손연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해에 비해 올 해 많이 좋아졌다는 점"이라며 "지난 해 프로그램과 올 해 프로그램이 달라서 성적이 오른 것 같다"고 답했다.
런던올림픽 목표를 10위권 진입으로 설정한 손연재는 한국에서 쉬는 동안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 회복에 힘을 쏟았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혹독한 전지훈련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타슈켄트 월드컵'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던 손연재는 약 열흘 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4일 러시아로 출국,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이후 FIG 월드컵 시리즈 벨라루스 대회 출전을 위해 크로아티아로 이동한 후 대회가 끝나면 다시 런던에 입성, 올림픽을 준비하는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8월 초 런던올림픽 선수촌에 입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손연재는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서 기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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