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5위' 손연재, '기량 발전'의 두 가지 비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04 12: 45

노력 없는 결과는 없는 법. 성적이 쑥쑥 오른 '리듬체조 요정'에게도 비결은 있었다.
5월 한 달 동안 활약한 스포츠 스타 중 '기량발전상'을 줘야 할 선수가 있다면 단연 손연재(18, 세종고)의 이름이 첫 번째로 거론될 것이다. 올 시즌 보여준 손연재의 상승세는 5월에 정점을 찍었다.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 4개 대회에서 처음으로 전종목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전종목 28점대 결선진출, 월드컵 시리즈 2연속 메달 획득 등의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FIG 세계랭킹 5위에 이름을 올리며 5월을 마감할 수 있었다.

폭발적인 성장세와 기량발전의 뒤에는 비결이 있었다. 손연재는 성적이 오른 비결의 하나로 프로그램이 달라진 점을 꼽았다. "지난 해에 비해 올 해 더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손연재의 이번 프로그램은 안무가와 손연재가 합심해서 만든 작품.
"프로그램이 달라져서 성적이 오른 것이 아닐까 싶다"고 밝힌 손연재는 "지난 해 프로그램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도 지금 다시 보면 아쉬운 것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비결은 이미지 트레이닝. 작은 실수 하나도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이 체조이다보니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이미지 트레이닝을 시작했다는 것.
"경기력에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긴장이 많이 되는 순간마다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손연재의 설명.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긴장을 풀고 집중력을 높인 것이 경기력이 더 좋아진 비결인 셈이다.
4일 훈련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한 손연재는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예선 10위 안에 들어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목표를 밝히며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개인종합은 리본 후프 볼 곤봉의 4종목을 합산하기 때문에 어느 한 종목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엄격한 무대다.
손연재는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와 벨라루스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7월 21일에는 런던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영국에 입국해 8월 6일까지 영국 셰필드에서 적응 훈련을 한 뒤 선수촌에 입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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