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4세' 넥센 내야, 세대 교체의 시작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04 13: 46

한국나이 27살의 박병호가 하루 동안 넥센 히어로즈 내야진의 최고참이 됐다.
넥센은 지난 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라인업에 젊어진 내야진을 선보였다. 1루수 박병호-2루수 서건창(23)-유격수 강정호(25)-3루수 장영석(22)이 다이아몬드를 채웠다.
다른 포지션은 바뀌지 않았지만 3루수에 이날 김민우(33) 대신 1군에 콜업된 장영석이 들어가면서 넥센의 내야는 평균 나이 24세로 확연히 젊어졌다. 이날 상대팀 롯데 내야진의 평균 나이는 28.5세였다.

넥센은 이날 한 개의 실책도 없이 깔끔한 경기를 하면서 세대 교체에 긍정적인 바람을 예고했다. 풀타임 신인들인 박병호와 서건창은 1회와 4회 한 차례씩의 호수비로 점점 성장해가고 있음을 보였고 유망주 장영석도 차분했다. 강정호는 명불허전이었다.
특히 이날 안방까지 신인 포수 지재옥(24)이 차지하면서 넥센은 확실하게 더 젊어지고 있음을 보였다. 지재옥은 이날 프로 데뷔 첫 홈런-첫 타점-첫 득점으로 믿고 1군 기회를 준 감독과 코치에게 보답했다.
넥센은 주전급 선수들이 비교적 다른 팀에 비해 젊은 편이다. 베테랑 스타 선수들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그 대신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코치진의 기용 방식 때문이다.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어차피 선수를 키워야 한다면 확실하게 기회를 주고 믿는 수밖에 없다"고 말해왔다. 그렇게 자라난 넥센의 어린 선수들이 넥센 내야의 성장 가능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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