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연장 접전 끝에 마이애미를 물리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 셀틱스는 4일(한국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2011~2012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결승 4차전서 마이애미 히트를 맞아 93-91의 진땀승을 거두고 2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보스턴의 폴 피어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3득점 6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라존 론도(15득점 5리바운드 15어시스트)와 케빈 가넷(17득점 14리바운드 5블록)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29득점 6리바운드, 드웨인 웨이드가 2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보스턴은 피어스와 론도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61-47로 크게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마이애미의 제임스와 웨이드에게 거센 추격을 받으며 연장을 허용했다.
보스턴은 연장전서 상대의 강력한 수비에 가로 막혀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종료 20초 전 론도가 자유투를 성공, 93-9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마지막 공격에서 마이애미의 웨이드가 던진 회심의 3점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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