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홍)정호 형 이탈 공백 클 듯"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6.04 17: 14

"(홍)정호 형이 주장이다 보니 공백이 클 것 같다".
무릎 부상으로 2012 런던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진 홍정호(23, 제주)에 대해 장현수(21, 도쿄)가 안타까움을 표했다. 현재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홍정호는 당초 예상보다 회복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런던 올림픽 출전이 힘들어졌다.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도 이 사실을 인정, 대안을 찾겠다고 했다.
홍정호의 이탈은 올림픽팀에 치명적이다. 팀의 주장으로서 언제나 선수들을 이끌었고, 주전 중앙 수비수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기 때문. 홍 감독이 "홍정호의 역할을 할 선수를 찾기가 힘들다"고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였다.

장현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팀에 합류한 후 형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듣게 됐다. 정호 형의 이탈로 어깨가 무겁게 됐다기 보다는 동료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며 "불확실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칭 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이 티를 안 내려고 하지만 공백이 클 것 같다. 정호 형이 주장이다 보니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며 홍정호의 존재감이 올림픽팀에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홍정호의 전력 이탈로 현재 올림픽팀에는 중앙 수비수의 와일드 카드 선택설이 나돌고 있다. 이는 기존의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물론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장현수는 부담이 없다고 했다. "부담감이 전혀 없다. 와일드 카드를 사용해서 팀에 도움이 되면 기쁠 것 같다. 내가 뛰든 못 뛰든 뒤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정호 형과 (김)영권(22, 오미야)이 형이 뛸 때도 그랬다. 내가 어리다 보니 배우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평가전인 시리아전을 앞두고 살아남을 방법에 대해서는 "선수들도 마지막 경기다 보니 예민하다. 어필도 중요하고 경쟁도 중요하지만 이 팀의 스타일에 맞춰서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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