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조강현과 지현준, 김현숙이 남녀신인상을 수상했다.
조강현과 지현준, 김현숙은 4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각각 남녀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뮤지컬 '셜록홈즈'에서 '에릭 앤더슨'·'아담 엔더슨' 역으로 분한 조강현은 "아버지가 폐암으로 투병 중인데 꼭 이겨내시길 바라며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강현과 공동 남우신인상을 수상한 지현준은 '모비딕'의 야성적이면서도 예민한 '퀴퀘그'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영애' 역을 맡은 김현숙은 "서른다섯살에 신인여우상을 받게 되니까 더 기쁜 것 같다. 솔직히 이 상이 욕심났기 때문에 매우 영광스럽다"며, "방송에서는 6년 동안 막돼먹은 영애씨를 했는데 케이블 TV에는 시상식이 없어 상을 받을 일이 없었다. 이번 기회를 빌어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다. 많은 관계자들 연락 부탁드린다"고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는 배우 오만석의 단독 사회로 진행됐으며,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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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을 걸어오고 있는 김현숙.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