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 이용우, 이보다 뻔뻔할 수 없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6.04 23: 03

SBS 월화극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의 이용우가 "가요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4일 오후 방송된 '추적자' 3회에서는 뺑소니 사고를 낸 PK준(이용우 분)이 재판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PK준은 "난 죄인이다"며 운을 뗐다. 이어 "내가 그날 밤 그 소녀(백수정)를 친 사실을 몰랐다 해도, 법이 용서해도 나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한 소녀의 생명을 빼앗았다"며 "나도 내 생명과 같은 음악을 포기하겠다. 이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나는 가요계를 은퇴하겠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변호를 맡은 장병호(전국환 분)에게 PK준은 "배고파. 대충대충 하고 밥이나 먹자고"라며 귓속말하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병호는 "지금 피고인은 법의 심판과 상관없이 자신을 단죄하고 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스스로 벌을 받겠다는 피고인의 진정성을 묵비권으로 매도하지 말 것을 검찰 쪽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PK준은 백홍석(손현주 분)의 딸 수정을 차로 치고 달아나 뺑소니 혐의를 받았지만, 국회의원 강동윤(김상중 분)은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장병호에게 PK준이 무죄를 받을 수 있도록 사주했다.
'추적자'는 강력계 형사인 아버지가 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멜로 느와르 풍으로 그린 드라마로 소시민과 거대세력 간의 대립을 긴장과 스릴 넘치는 영상으로 엮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손현주와 김상중, 박근형, 김성령 등 중견 배우들과 함께 고준희, 장신영, 박효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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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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