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정대세가 2010년 월드컵 첫 경기에서 눈물을 쏟은 이유를 밝혔다.
4일 오후 방송된 '힐링캠프'에서 정대세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때 왜 울었느냐"는 MC의 질문에 "이유는 두 가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대세는 "나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한국 국적이었지만, 북한대표로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국가대표가 되는 게 정말 힘들었다. 고생했던 일이 떠올랐다"며 "북한 대표팀을 선택하고 월드컵에 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대세는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냐"는 질문에 "원래 자주 운다. 감성적인 성격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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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