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반 페르시(29, 아스날)가 지신의 이적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일언반구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소속팀 아스날에서 한 시즌을 마친 반 페르시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소집돼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유로 2012를 준비하고 있다. 네덜란드 안에서 반 페르시의 입지는 탄탄하다. 네덜란드가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이지만 반 페르시는 없어서 안 될 존재이기 때문.
2011-201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30골을 터트린 반 페르시는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매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자신의 진가를 완벽하게 입증하지 못했던 반 페르시는 11-12 시즌 만큼은 부상과 멀리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 덕에 논란이 많았던 아스날도 리그 3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그런 존재인 만큼 반 페르시에 대한 주가도 엄청난 상승세를 탔다. 반 페르시가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 않음에도 맨체스터 시티와 유벤투스 등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게다가 아스날이 반 페르시의 주가가 상종가를 칠 때 이적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이적설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반 페르시 본인은 이적설과 관련해 아무 생각도 없다고 했다. 그는 "유벤투스는 위대한 팀이다"고 관심을 보이는 듯 했지만, "내 미래? 그 점에 대해서는 아스날과 함께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 외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어 "유로 2012에서 뛰어 우승을 하는 것과 이후에는 챔피언스리그서 우승을 하는 것에 모든 것을 집중할 것이다"며 자신의 관심사는 오직 대회에서의 우승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 페르시가 속한 네덜란드는 독일 포르투갈 덴마크와 함께 B조를 이루고 있어 '죽음의 조'라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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